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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일
▶ 업종 : 카페, 디저트
▶ 영업시간 : 11:00~19:00(라스트오더 18:00) 매주 목요일 정기휴무
▶ 위치 : 강원 고성권 죽왕면 가진길 40-5
☎ 0507-1437-8060
디저트 카페 테일은 오래된 주택을 개조한 곳으로 그리 세련된 곳은 아니지만 이곳만이 가지고 있는 편안한 분위기 때문인지 마니아층이 꽤 있어 보이는 카페이다. '테일'이란 상호는 이곳에 살고 있는 검정 강아지 이름에서 따온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애완동물과 함께 입장 가능한 카페이다. 카페 마당으로 들어서니 테일로 추정되는 검정 강아지 한 마리가 비가 온 뒤라서 그런지 냄새를 실컷 즐기고 있었다.
내부는 오래된 주택의 나무 구조를 그대로 살려서 밖에서 봤을 때보다 더 옛스러운 느낌이다. 테이블을 둘러보니 역시나 나를 포함해 외지에서 온듯한 사람들이 커피를 즐기면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테일 추천 메뉴 : 피크닉세트+파라솔 / 감자옹심이 수프 / 감자 티라미수
커피는 주인장이 직접 로스팅을 해서 제공하고 있다. 주인장들이 직접 로스팅까지 하는 곳의 커피 맛은 두말할 나위 없다.
카페 내에서 커피를 마시는 것도 좋지만 날이 좋으면, 피크닉 세트와 파라솔을 대여해서 바닷가 쪽으로 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파라솔 아래서 파도소리를 들으며 마시는 커피는 어떤 맛일지 궁금하다. 우린 날이 좋지 않아서 다음번에 시도해 보기로 했다.
커피가 나오는 곳이 재미있어 보여서 한 컷 찍어 보았다. 예전에는 사람이 출입하던 문이 지금은 향긋한 커피가 만들어지고 사람들에게 전달되는 통로가 된 모습이 낯설면서도 어딘가 귀엽다. 한켠에는 피크닉을 위한 라탄 바구니가 쌓여있는데 마치 바닷가로 소풍 나가기 위해 손님들을 차분히 기다리고 있는 모습 같았다.
나는 커피 맛집에 가면 커피의 향과 맛을 제대로 느껴 보고 싶어서 항상 드립커피부터 먼저 주문한다.그래서 기본 메뉴인 브루잉 커피를 주문해 보았다.
원두도 종류별로 소량으로 판매하고 있으니 취향에 맞게 구입해도 좋을 듯하다.
테일의 시그니처 메뉴인 감자 옹심이 수프와 감자 티라미수도 인기가 많다고 하니 맛보는 것을 추천한다.
테일은 동네 한가운데 있어서 바닷가도 보이지도 않고 세련된 카페도 아니지만 이곳에서만 느낄 수 있는 아늑함과 편안함 그리고 맛있는 커피와 디저트들 때문에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거 같다. 고성에 다시 가게 된다면 재방문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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